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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尹 언젠가 면회 가야…존경하진 않지만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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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언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촛불행동,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민생경제연구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박은정 의원 주최로 열렸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사 선배 출신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선배로서 감옥에 가 계시지 않나"라며 "언젠가 저도 면회는 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윤 전 대통령 관련 질의에 "제가 제대로 말렸다면 대통령이 안 됐을 것이고, 저렇게 안 되지 않았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을 존경하냐는 질의에 대해선 "존경할 수는 없다"면서도 "옛 선배로서 안타까움은 있다"고 전했다.

정치에 뜻이 있냐는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선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지검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수사 구조 개혁으로 검찰청이 폐지될 위기가 목전에 있는데, 제가 건의했을 때 바로 고쳤으면 검찰이 이렇게 됐을까 생각한다"며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단에 합류한 백해룡 경정과의 갈등에 대해선 "말싸움하지 않고 팀원으로 열심히 함께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임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오르기 전부터 "그 끝은 구속이겠구나" 예감했다고 한 적이 있다.

작년 12월에 임 당시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검찰 후배로 창피해 얼굴을 들지 못할 지경"이라며 "흉한 모습을 더 보이지 말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탄핵심판 절차와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총장님이 대통령이 될 지 모르겠지만 결국 구속될 텐데'란 문구를 포함해 윤 전 대통령에게 보냈던 휴대전화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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