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박세현(20) 씨가 해병대에 입대한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세현 씨는 오는 2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해병대 병사 1323기로 훈련을 시작한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67)과 서향희 씨(51)의 네 아들 중 장남으로, 미국 유학 중 입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현 씨는 해병대 내에서도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수색대'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대는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정찰과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대 특수부대로, '해병 중의 해병'으로 불릴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수색대는 지원자 중 적성검사, 체력평가, 면담 등을 거쳐 선발한다"며 "이번 기수에서는 6명이 선발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세현 씨가 최종 선발될 경우, 기본군사훈련 6주에 더해 11주간의 수색대 교육을 받게 된다. 해당 교육에는 낙하산 강하, 수영 및 스쿠버 잠수, 해상 침투, 은밀침투 등 고강도 훈련이 포함된다.
세현 씨의 가족은 군인 집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할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으며,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사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세현 씨의 해병대 자원입대는 가족의 전통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현 씨 출생 소식을 듣고 "조카를 오래 기다린 만큼 온 집안의 기쁨"이라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자서전에서도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세현이 재롱을 보며 많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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