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서울숲 인근 카페가 '중국인 출입 금지'를 내걸어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관할 구청장이 "해당 업소를 최대한 설득해 보겠다"고 나섰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7일 SNS에 한 네티즌이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구청장은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며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 주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소를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카페는 SNS 소개글에 영어로 "미안하지만 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실제로 중국인들이 이 카페에 방문했다가 출입금지를 당했다는 경험담들이 올라왔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19만명을 보유한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헨리가 지난 22일 "한국에서 본 카페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고 직격하면서 논란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헨리는 "이 카페까지 일부러 온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다"며 "왜 이 나라(중국)을 이렇게 증오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카페 업주는 지난 25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강하고 중국인 손님이 오시면 한국인 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중국인 왔네', '짱X 왔네' 등의 반응을 하는데, 이런 반응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면서도 인종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게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지 반중이나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줄어들면 다시 중국인 손님들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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