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지지부진한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을 국가가 주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29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국가 안보'와 '국가 균형 성장'이 TK신공항 사업의 두 축이다. 이것은 국가가 당연히 선도해야 하는, 그 중에서도 국방부와 기획재정부가 중심으로 주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힘을 얻고 있는 이른바 'TK신공항 사업 국가주도 전환론'과 일맥상통한다. 사업 규모 자체가 큰 데다 본질인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안보 사업에 해당되니 대구시가 아닌 국가가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원장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기재부가 국방부에 TK신공항 특별회계를 만들어 국방부가 주도해 (사업비를) 선 투자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현재 TK신공항 특별법을 개정해야 된다"며 "후적지 개발은 국방부 또는 국방부의 위탁을 받은 대구시가 맡든지, 아니면 국방부와 대구시가 병행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 발전을 위해선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기도 한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이룩'을 특히 강조했다.
박 원장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항대행에게 듣기로는 5년 전에 비해 대구의 세수가 6천억원이 줄었다. 대구는 현재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AI와 로봇이 융합된 첨단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대 AI연구소, 계명대 미래모빌리티 연구소 등 산·학·연이 힘을 합쳐 AI 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 대구정책연구원 차원에서도 AI 관련 국내외 기업들 동향을 분석하고 중앙 정부와 대구시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내달 초쯤 AI 전략 연구센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과 데이터산업진흥원 등 2차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우리 연구원에서 혁신도시에 있는 (이전해 온)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들 중 어떤 기관이 지역 중소기업 등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두 차례 용역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관 중 특히 신용보증기금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 무엇보다 금융기관이 알짜배기라는 것"이라며 특히 IBK기업은행의 대구 이전을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칠승 "대구는 보수꼴통, 극우 심장이라 불려"…이종배 "인격권 침해" 인권위 진정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49.0%
[단독] 최민희 딸 "작년 결혼했다" 스스로 페북 표시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축의금' 논란 최민희,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깨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