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로초 본관동이 학생 안전과 미래형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오후 종로초 시청각실에서 본관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김의주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창현 종로초 동창회장, 김효린 학교운영위원장 등 교육 가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66억원이 투입됐다. 학교는 1969년 건립 후 56년간 사용한 본관동을 새롭게 조성해 지난 9월 준공 완료했다.
기존 본관동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노후화가 진행되어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이 시급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공간재구조화 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통해 전면 개축을 추진했다.
새로 완성된 본관동은 지상 3층, 연면적 4천669.17㎡ 규모로 일반교실, 도서관, 다목적실, 특수학급, 교무실, 보건실 등을 갖췄다.
특히 이번 설계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 방식을 도입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학생 중심 공간도 눈에 띈다. 2층과 3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꿈마루 계단'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하며 꿈을 키워가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디어스페이스는 학생들의 디지털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각 층마다 마련된 다목적 포켓 공간에서는 학생 작품을 전시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서실은 전면 창을 통해 바깥 조경과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개방감 있는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수령 400년 이상 된 회화나무 주변에 조성된 휴게 쉼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또 새 건물에는 에너지 절약 시설, 기계식 환기설비,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녹색건축인증기준 등 최신 안전 기준과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으며 보행자와 차도를 분리한 동선 계획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도 확보했다.
김종희 종로초 교장은 "본관 개축은 긴 역사의 기억을 품은 채 그린스마트의 길로 새롭게 내딛는 발걸음"이라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설계했듯이 종로 교육 가족 모두와 함께 그 안을 아름답게 채워가겠다"고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00년 개교 이래 125년 전통을 이어온 종로초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대대적인 변화를 이뤄냈다"며 "새 본관동이 학생들의 꿈과 역량을 키우는 지역 교육·문화 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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