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장기화로 경제지표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점쳐보기 어려워졌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0.25%p를 인하한 데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 이는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며 "올해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했다. 연준은 또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12월 금리 결정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 차가 있다"며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3.6%로 제시하며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은 향후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공식 경제지표 산출이 지연되면서 연준이 필요한 경제지표를 얻는 데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셧다운 개시 이후 경제통계 산출 관련 업무를 중단했고, 예외적으로 지난 24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만 당초 일정보다 10여일 지연해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셧다운은) 일시적인 사안이고 우리는 우리가 맡은 일을 할 뿐"이라며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모든 자료의 조각을 찾아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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