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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 현실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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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질타 후 첫 입장…"공항 운영·여객 불편 감당 안 돼"
거취 질문엔 "임기까지 수행, 사퇴 고려 안 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연합뉴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연합뉴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이른바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7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책 속에 100달러 지폐를 끼워 넣었을 때 검색되지 않는 부분을 모두 조사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여객들에게도 큰 불편을 주게 돼 서비스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현재 시행 중인 보안 검색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만 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앞선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런가"라고 물었고, 이 사장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자 공개 석상에서 질타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외화 밀반출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 반입 도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사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최근 이 대통령의 공개 질책 이후 거취 문제를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사장은 "임기가 정해진 자리인 만큼 다른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며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로부터 거취와 관련한 직접적인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이 사장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주어진 임기 동안 공항 보안과 운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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