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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마약류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해경이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1962년 미국에서 개발된 마취제로, 신경전달을 차단해 일반적인 마취제보다 혈압과 호흡 억제 위험이 적어 다양한 의료 상황에서 사용된다. 주로 전신마취, 통증 조절, 난치성 우울증 치료 등에 사용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자살 충동을 빠르게 낮추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으며, 미국 FDA에서도 이를 인정해 특정 조건하에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강력한 해리성 환각 효과로 불법적으로 남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케타민은 클럽 파티 문화에서 'K' 또는 '스페셜 K(Special K)'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소량 사용 시에도 정신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고용량 복용 시에는 'K-Hole'이라 불리는 상태에 빠져 현실과 완전히 단절되는 극단적인 해리 경험을 하게 된다. 더욱이 신경전달이 억제되면서 신체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마약류는 마시는 '차(茶)'를 포장한 형태로, 내부에는 약 1kg 상당의 백색 결정체가 밀봉되어 있었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7일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해안가에서 벽돌 모양으로 포장된 케타민 20㎏가 해안을 청소하던 환경지킴이에게 발견됐다. 당시에도 은박지와 투명 비닐로 포장된 겉면에는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있었다.
다만 해경은 이번에 발견된 마약의 외부 포장형태가 성산읍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류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15일 경북 포항 임곡리 소재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과 유사한 포장을 보이고 있어 해당 마약이 해류를 따라 표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안가에서 '차(茶)' 포장형태의 백색 가루 또는 블록형태의 물질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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