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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외고, 인도네시아와 2박 3일 국제교류… 세계유산 탐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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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26일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공동 수업·SDGs 발표·문화교류 진행
안동 병산서원·하회마을 탐방…학생 주도 해설·영상 제작으로 '세계시민' 역량 강화

경북외국어고등학교가 지난 2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 체험을 위해 인도네시아 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교 학생들과 함께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외고 제공
경북외국어고등학교가 지난 2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 체험을 위해 인도네시아 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교 학생들과 함께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외고 제공

경북외국어고등학교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S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생 20명과 교사 2명을 초청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류 행사는 환영식과 공동 수업,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발표회, 지역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언어 소통 능력과 상호이해를 키웠다.

교류회 첫날 교정에서는 전교생이 참가한 환영식이 열렸다. 경북외고 사물놀이 동아리 '한울림'의 길놀이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고, 학교 소개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됐다. 인사말은 인도네시아어로 실시간 통역돼 '글로벌 스쿨'로 통하는 경북외고의 면모를 보여줬다.

교실 수업에서는 체육·음악·외국어 활동을 함께하며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7교시에는 양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SDGs 공동 발표회를 열어 의료·교육 격차, 산불 이후 지역 회복, 언어 소외, 깨끗한 물과 보건, 해양 생태 보존 등을 주제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경북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S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생들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외고 제공
경북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S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생들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외고 제공

둘째 날에는 안동으로 이동해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탐방했다. 학생들이 직접 문화 해설사가 돼 유교 예절과 전통가옥, 공연의 상징성, 건축사적 의미를 영어로 소개했고, 팀별로 사진·영상을 촬영해 숏폼 형식의 문화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세계유산의 현대적 가치를 탐구했다.

마지막 날 환송식에서는 2박 3일 활동을 정리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버디 공연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경북의 전통과 일상을 친구의 언어로 이해했다"며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외고는 이번 초청 교류를 계기로 학생 주도 국제이해교육을 확대하고, 세계유산 기반 프로젝트 학습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권성미 경북외고 교장은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경험이 학생들을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킨다"며 "지속 가능한 상호 교류로 미래형 글로벌 인재를 꾸준히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에 있는 경북외국어고등학교를 찾은 인도네시아 S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경북외고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구미에 도착한 모습. 경북외고 제공
구미에 있는 경북외국어고등학교를 찾은 인도네시아 SMA MUHAMMADIYAH 1 YOGYAKARTA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경북외고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구미에 도착한 모습. 경북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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