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문을 연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에 대한 지역 반도체 업계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오픈하우스 행사 이후 고가 설계툴과 검증 장비를 직접 확인한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이 잇따라 입주와 이용을 문의하면서 센터가 비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청 산격청사 내에 있는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의 문의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는 지난 9월 지역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설계툴과 설계 검증 장비를 다수 확보한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의 모습을 확인한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기업 관계자들이 앞다퉈 센터 이용 방법과 입주에 관한 문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는 지역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4년간 총 189억원이 투입됐다. AI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의 설계, 검증 외에도 제품화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계측 장비와 시험분석 장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모두 팹리스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환경들이다.
센터 내에는 다양한 기업 입주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정보보안환경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보안솔루션도 완비해 기업들이 기술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설계 기술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그만큼 팹리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대구의 센터 개소는 팹리스 산업 생태계를 비수도권으로 확장하고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비수도권에서도 첨단 반도체 설계와 검증이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김동현 센터장은 "대구는 모빌리티 부품 생산의 주요 집적지이자 ICT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다양한 반도체 수요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팹리스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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