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지던 폐치아가 첨단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폐치아 산업화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치아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전환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산업 전환 흐름과도 맞물려, 지역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4일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그랜드볼룸B에서 '인체 유래물 기반 첨단 바이오 소재 산업 발전 방안 포럼'을 열고 의료폐기물인 폐치아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제도 개선과 산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한수기업정책연구소가 공동 주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 관계자, 산·학·연·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폐치아를 활용한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상용화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산업적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발표 세션에서는 김영주 가천대 교수가 '인체 유래물 재활용 관련 규제자유특구 현황'을, 한수기업정책연구소 김태훈 본부장이 '인체 유래물 재활용 입법 발의 현황 및 정비(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일대 산학협력단 원철호 단장의 사회로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의료폐기물 재활용의 법적·윤리적 한계와 산업화 가능성,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관련 제도와 인증 절차가 정비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 시장에서도 폐치아 활용 기술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폐치아를 포함한 인체 유래물의 재활용이 의료폐기물 감축과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가 연구·임상·사업화를 잇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최초 폐치아 산업화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강조됐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이번 포럼은 의료폐기물 재활용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첨단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대구가 글로벌 덴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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