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최근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가족 사랑 질문왕 탐험대'가 경북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200가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가족 사랑 질문왕 탐험대 행사는 '질문하고! 도전하고! 웃으며 배우는 가족 인성축제'를 슬로건으로 가족이 한팀이 돼 질문을 던지고 탐험과 대화를 통해 효와 인성의 가치를 익히는 체험형 교육 축제로 꾸려졌다.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질문→공감→성찰→실천'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미션·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 가족은 미션북을 들고 잔디광장과 야은역사체험관, 구미성리학역사관 내 스태프존을 차례로 돌며 '효란 무엇일까', '인성이란 무엇일까' 등을 주제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질문탐구 활동을 수행했다. 미션북에는 동선 지도, 장소별 QR코드, 질문카드 수집칸, 오늘의 질문 기록지 등이 담겼고, 도장을 모으면 기념 선물을 받는 방식으로 참여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질문을 어렵게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체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는 구조가 핵심이었다.
야은역사체험관에서는 길재 선생의 효행 유물 찾기, 오늘 실천할 효 쓰기, 효 관련 전시 앞 가족 인증사진 찍기 등 미션이 진행됐고(스탬프 1개),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인성이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전시 읽기와 가족 토론을 통해 질문을 확장했다. 역사관 내부에는 질문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이 직접 만든 질문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배움을 기록했다. 모든 미션을 완수한 가족에게는 '질문왕 가족상' 등 시상이 이뤄졌다.
잔디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마술쇼 '질문은 마법이다', 가족 레크리에이션 '질문왕 골든벨'이 펼쳐졌다. 질문왕 골든벨에서는 '효의 반대말은?', '오늘 가족이 한 질문 중 가장 멋진 질문은?', '길재 선생의 가르침 중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등의 질문으로 구성돼 가족 간 대화와 협력을 유도했다. 스태프 미션존에서는 가족 줄넘기, 참참참 등 몸으로 배우는 인성 미션이 이어져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가족 대상 인성 특강도 호응을 얻었다. 장애인 영화감독이자 심리상담가, 전국체전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김종민 감독은 '칼릴 지브란이 묻고, 김종민 감독이 답한다' 강연에서 칼릴 지브란과 논어, 맹자 등을 인용하며 "자기 존중이 가족 사랑과 타인 존중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은 공감 질문법과 존중 대화법 실습을 곁들여 실천적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 체험존도 풍성했다. 캐리커처, 풍선아트, 캘리그래피, 페이스페인팅, 패션 헤나, 네일아트 등 가족 체험 부스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웃고 배우는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구미봉곡초 한 학생은 "엄마랑 같이 문제를 풀고 질문을 만들면서 학교에서보다 더 많이 웃었다"며 "가족끼리 대화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활동에 참여하니 가족이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질문 중심·사고력 기반 인성교육을 가정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 행사 종료 후 만족도 조사와 성과보고서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가족형 인성축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가족 사랑 질문왕 탐험대는 질문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교육의 장이었다"며 "가정이 인성교육의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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