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산불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차세대 대형산불 진화차' 개발에 나섰다. 헬기 두 대 분량의 물을 한 번에 살수할 수 있는 고압 방수 시스템을 갖춘 신형 차량으로, 산불 현장의 지상 진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은 5일 경기도 화성시 바이오밸리 내 연구기관에서 '대형산불 진화차량' 긴급대응연구 착수보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의 2단계 사업으로 재난·안전 분야의 현장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정부 주도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앞서 1단계(2022~2024)에서는 '중형급 다목적 산불진화차'가 개발돼 연말까지 64대가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2단계에서는 산불진화 주력 헬기인 KA-32(카모프) 담수량의 두 배인 약 6천 리터(6t<톤>) 물탱크를 탑재하고, 다수 차량에 동시 급수가 가능한 용수 중계기술, 50m 이상 원거리 방수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전문 산불진화대원이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도입해 실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증 연구가 이뤄진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형 산불에 대한 초기 대응력과 실전 운용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우진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 직무대리는 "산불과 같은 긴급 재난 문제를 과학기술 기반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도 "기후재난 시대에 맞춰 공중·지상 통합 대응력을 높이는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남교 행안부 사회재난정책국장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실용적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대형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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