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전통시장에 재해 예방·대응을 위한 '스마트 재난 예보 시스템'이 도입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대구경북지역본부는 6일 대구가톨릭대 RISE사업추진본부, AI·SW융합교육원, 인공지능융합연구소,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전통시장 스마트 재난 예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 정보를 시장 단위로 세분화해 실시간 예보와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상청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허브의 '우리동네 예보알림 API'를 활용해 시장별 정밀 기상예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상인들은 앱이나 문자, SNS를 통해 즉시 기상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위험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에는 하수구, 출입구 등 시장 취약구역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자동 안내된다.
소진공은 이번 달 대구경북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 뒤 전국 주요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김남우 소진공 과장이 지역 전통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재해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갈수록 기후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데다 전통시장은 야간 시간대에 발생하는 재해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고 피해가 반복돼 왔다는 게 소진공 설명이다.
향후 소진공은 재난 예보 시스템을 인공지능(AI)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해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는 지능형 모델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장별 기상 데이터와 현장 재해 발생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학습해 '재해 가능성 단계별 경보'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기 소진공 대구경북본부장은 "기존 기상예보는 시·군·구 단위 제공에 그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스템은 전통시장 단위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첫 생활밀착형 재난예보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재난 피해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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