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현풍고등학교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재학생인 박도훈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7일 밝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5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한국(승점 3·1승·골 득실 +1)은 코트디부아르를 4대 1로 격파한 스위스(승점 3·1승·골 득실 +3)에 이어 2위를 꿰찼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골문을 지킨 박도훈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된 판단력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박도훈 선수는 전반 8분 가엘 가르시아의 헤더를 막아내고 전반 41분 루이스 감보아의 슈팅을 오른발로 막아내며 팀을 다시 한번 위기에서 구했다. 또 후반 4분 팀의 역전 골 장면에서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전개의 출발점을 만들어내며, 단순한 수비를 넘어 빌드업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도훈 선수는 "멕시코전을 치르면서 팀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며 "조별리그를 조 1위로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도훈 선수는 현풍고 축구부의 핵심 골키퍼로, 빠른 판단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이미 국내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는 한국 유소년 축구의 차세대 수문장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현풍고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학교 현장의 체계적인 학생 지원과 교사의 헌신, 그리고 학생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진섭 현풍고 교장은 "박도훈 선수의 투지와 집중력은 현풍고가 추구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라며 "학교 전체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풍고는 평소 전인교육과 스포츠 인재 양성을 함께 중시하며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축구부는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지역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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