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11일 진행한 경북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은 공사가 전통적 개발 중심에서 미래지향형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매입임대주택 확대를 축으로 한 사업 다각화, 지방활력타운 추진, 재정·규정 관리 강화 등에 "방향이 옳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공사 설립 28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사의 중장기 비전 정립을 주문했고, 공사가 추진 중인 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경북의 다음 먹거리로 가속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한창화 도의원도 해상·육상 풍력의 단계적 접근에 공감하며 "기술·비용 리스크를 감안하되 공공 주도 수익환원 모델을 마련해달라"고 힘을 보탰다.
매입임대주택과 지방소멸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도 나왔다.
김창기 도의원은 "초기 물량의 소형 평형 공실 문제를 입주 자격 완화와 지자체 협력 공급으로 해소해 가는 점이 현실적"이라며 "최소 20평대 이상 실수요 평형 확대로 정주 여건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사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주·청도·영주 등 인구감소 지역에 지방활력타운(주거·의료·생활SOC 결합)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지역 공기업의 본령을 수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는 위원회 전반의 공감이 모였다.
최덕규 도의원은 공사가 수행하는 보상 수탁업무 수수료가 지역별 격차로 낮게 책정되는 현실을 짚으며 "공공성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표준화·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개발공사는 건축대행 수수료를 9%로 현실화하고, 보상 수탁수수료(2%)의 지역 격차 문제를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해 정상화 절차에 들어간 점도 '재정 체질 개선 노력'으로 평가됐다.
내부 규정·거버넌스 정비에 대한 긍정 신호도 확인됐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공무 출장 항공마일리지 관리 규정을 지난 6월 신설·정비하고, 과거 적립분에 대한 정리·변상조치를 마친 공사의 사전 조치를 "적정하게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마일리지의 사회 환원 등 투명한 운영 역시 위원회 차원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우청 도의원은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와 채용 신중론을 제시하며 "젊은 인재가 머무를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고, 허복 도의원은 체험형 청년인턴의 경력가점 운영 등 청년 채용 연계 장치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최덕규 도의원은 미분양 해소를 위한 직접 방문·원스톱 상담 등 공사의 현장 대응을 "경기 둔화 속 발로 뛰는 노력"으로 평가했다.
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은 "오늘 제기된 제도 개선과 신사업 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하며 감사를 마무리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도의회가 제시한 미래 전략·재정 건전성·지방소멸 대응 방향에 공감한다"며 "풍력 등 신재생 프로젝트는 계측 데이터 기반으로 한 단계씩 전진하고, 매입임대는 20평대 이상 실수요 평형 확대와 공실 최소화로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 수탁수수료 표준화 등 제도 개선은 도와 함께 정부에 건의하고, 지방활력타운은 지자체와의 초기 동행 모델로 속도를 내겠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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