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올해의 단어로 '67'을 선정했다. 알파세대(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 사이에 유행한 표현이다. '67' 또는 '6-7'이라고 쓴다. 음절 하나씩 따로 읽어야 한다. '식스티세븐'이 아니라 '식스-세븐'이라 발음한다.
의미는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들다. 딕셔너리닷컴은 이 단어를 모호한 속어라 설명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10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무의미한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이 단어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과정과 관련해 딕셔너리닷컴은 "올해 여름부터 '67'에 대한 검색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6월 이후 검색량은 6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까지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정컨대 이 표현은 미국 가수 스크릴라의 노래 'Doot Doot(6 7)'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키가 6피트 7인치(약 200.6㎝)인 NBA 농구 선수 라멜로 볼이 등장하는 틱톡 영상에 이 노래가 등장한 뒤로 '67'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알파세대의 은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틱톡은 최근 들어 알파세대들의 '밈'(meme·온라인에서 흥미를 끌 만한 말, 행동, 춤 등을 넣어 올린 콘텐츠) 전파 창구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뮤어'(demure)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었다. '얌전한'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틱톡 크리에이터 줄스 르브론이 올린 영상을 통해 유행했었다.
한편 딕셔너리닷컴이 선정한 올해 영향력이 있었던 단어에는 인공지능(AI)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사용된 'Clanker'(클랭커)와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려 문화적·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Overtourism'(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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