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평이했던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2026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전년도보다 3만1천504명(6.0%) 늘어난 총 55만4천174명이 지원했다. 총 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천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 업체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평이했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어려웠던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해 변별력을 갖췄다.
EBS 대표 강사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국어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 사이에 있지만 작년 수능과 더 유사하다"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교시 수학영역 역시 무난했던 지난 수능과 유사하지만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곳곳에 고난도 문항을 배치했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보였다"면서도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영점조준이 된 수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나온다.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2%로 평이한 편이었고, 9월 모평은 4.50%로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킬러문항은 배제됐지만 각 영역에 중고난도 문항·매력적인 오답을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지만 고난도 문항들이 더욱 세밀하고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18~25일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거친 뒤 최종 정답은 25일 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수험생들은 다음 달 5일 수능 성적을 통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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