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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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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67대57로 현대모비스 제쳐
김준일, 18점 11리바운드로 승리 앞장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준일이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김준일이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승전고를 울렸다.

가스공사는 16일 대구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67대57로 꺾었다. 김준일이 18점 11리바운드, 닉 퍼킨스가 12점 11리바운드, 신승민이 12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까다로운 상대.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가스공사가 77대82로 졌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에서 8연패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했다. 그래도 2라운드 들어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성공한 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우동현(5번)이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흐른 공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우동현(5번)이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흐른 공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KBL 제공

반면 현대모비스는 연패 중이다. 전날 77대88로 부산 KCC 이지스에 패했다. 이틀 연속 경기라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에릭 로메로와 미구엘 옥존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악재. 가스공사로선 설욕전을 펼칠 기회였다.

현재 가스공사는 1라운드 때 현대모비스가 상대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퍼킨스가 가세한 덕분.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2.4점 7.3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명실상부한 가스공사의 주득점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닉 퍼킨스가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닉 퍼킨스가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에 21대16으로 앞섰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여기다 김준일의 중거리슛,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했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연거푸 성공, 주도권을 가져왔다.

2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퍼킨스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렸고, 김준일이 중거리슛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슛도 기대만큼 들어가지 않았다. 가스공사가 38대28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16일 대구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졌다. 레이션 해먼즈의 3점슛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무너지지 않았다. 김준일과 신승민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가 52대45로 앞섰다.

4쿼터에 10점 차 이내에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중반 가스공사의 신승민이 3점포로 상대를 떨쳐냈다. 여기다 경기 종료 2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연거푸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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