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시 모집요강 기준 44개 대학에서 1만2천806명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도 42개 대학 1만2천232명 대비 논술 실시 대학 및 모집인원 모두 증가했다. 국민대, 강남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며 전체 모집인원은 증가했으나, 대학별 논술 모집인원은 대부분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상위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건국대(67명) ▷연세대(20명) ▷고려대(11명) ▷동국대(9명) ▷한국외대(7명) 등이 감소했다. 반면 ▷한양대(9명) ▷중앙대(6명) ▷서울시립대(2명) 등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2026학년도 의·약학계열 논술전형은 총 300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의예·치의예), 이화여대(의예), 한양대(의예), 경북대(약학), 덕성여대(약학)가 의·약학계열 모집단위 논술 선발을 새로이 실시한다.
논술 전형은 '논술 100% 반영 대학'과 '논술과 학생부를 모두 반영하는 대학'으로 구분된다. 학생부 반영 대학의 경우 대부분 교과성적만 반영하지만, 교과와 출결을 함께 반영하거나(동국대·중앙대 등), 출결 또는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교생활 성실도를 판단하는 대학(한양대)도 있다. 그러나 논술전형에서 학생부가 지니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논술전형 합격자의 내신 성적은 평균 3~4등급 대다.
대체로 인문계열 대학은 교과통합형 인문논술을 실시하는데, 대학에 따라 영어 제시문을 포함하거나 수리논술 또는 그에 준하는 계산 문제, 통계 및 도표 분석을 활용하기도 한다. 자연계열은 크게 '수리논술' 또는 '수리논술+과학논술' 실시 대학으로 구분된다. 경북대는 의·약학계열은 '수리논술+의학논술', 그 외 자연계열은 '수리논술+통합교과형논술'의 형식으로 논술을 치른다.
논술 전형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유리하다.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기에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에는 논술전형 수능 최저 기준을 변경한 대학이 많다. 한양대는 본래 한양인터칼리지학부에만 최저가 있었으나, 올해부터 전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 기준을 신설한다. 반면 서울여대·신한대는 더 이상 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다. 의·약학계열에선 가톨릭대(의·약), 경북대(의·치·수·약), 부산대(의·치·약) 등이 수학·탐구 과목 지정을 폐지해 확률과통계(수학) 또는 사탐으로도 최저 충족이 가능해졌다.
2026학년도 각 대학 논술 출제 경향은 기출문제 기반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대학별 논술은 출제 교수진의 전통적인 출제 스타일과 채점 기준이 반영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분석은 가장 중요한 기본 과정이다. 최근 일부 대학이 모의논술과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출제 의도·채점 기준·우수 답안 예시를 공개하므로 이 자료들을 함께 검토하면 실전 적응력이 높아진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2026학년도 수시 논술은 '교육과정 내 출제 원칙 강화', '자료 활용형 논제 확대'라는 두 가지 흐름이 뚜렷하다"며 "기출문제 분석, 실제 답안 작성, 피드백 훈련의 3단계 과정을 반복하면서 잡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기고-김성열]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면 답하라
"항소포기로 7천800억원 날아가"…국힘, 국정조사 촉구
대법 "아파트 주차장 '도로' 아냐…음주운전해도 면허취소 못해"
[화요초대석-김영수] 국가가 망가지고 있다
李대통령 지지율 54.5%…'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에 3주 만에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