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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주영천고속도로, 잇따른 대형 사고는 인재(人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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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개통된 국내 최장(94㎞) 민자 고속도로인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악마(惡魔)의 도로'라는 별명으로 불려진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17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주 방면 93.6㎞ 지점에서 대형 화물차와 벙커C유를 가득 채운 26톤 유조차 간에 1차 추돌 사고(事故)에 이어, 뒤따르던 14톤 화물차·2.5톤 화물차·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더 큰 문제(問題)는 이런 대형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2019년 12월에는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면 서군위 나들목 부근 26.4㎞ 지점에서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살얼음)로 인해 차량 28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망자 7명을 포함, 무려 39명의 사상자를 냈다. 각종 사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지만, 비슷한 사고가 특정 지역에서 연달아 일어난다는 것은 인재(人災)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차량 운전자가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도로 관리 기관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 조치를 시행했었다면 대형 참사를 미리 막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상주영천고속도로 대형 사고는 '대형 화물차+위험물 운반 대형 차량+새벽 시간+연쇄 추돌+화재+인명 피해 확대'라는 메커니즘이 동일하게 작동했다는 특징(特徵)이 있다. 원론적인 소리지만, 새벽 시간에 운행하는 대형 차량들의 과속 금지, 안전거리 확보 등 운전자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승용차 등 다른 일반 차량들도 1차 사고에 이은 2차 사고에 따른 피해(被害)가 엄청나다는 것까지 감안해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관리 당국 역시 사고 예방 표지판과 자동 염수분사시설 설치 등 안전시설 강화와 함께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강제(強制)할 수 있는 과속 카메라 설치 확대 등 적극적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 순간의 부주의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에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상주영천고속도로 이용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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