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강가를 걸었다. 강변을 채운 것은 발걸음뿐 아니라 버려진 쓰레기를 향한 따뜻한 손길이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동물보건과 전공연구회 '애니션'이 17일 반려산책로인 공항교 강변공원에서 펫깅(Pet-gging) 활동을 진행하며 ESG 기반 환경봉사를 펼쳤다.
이번 활동에는 동물보건과 1, 2학년으로 구성된 '애니션' 회원 13명과 반려견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금호강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반려견 산책 활동을 병행했다.
전공연구회 '애니션'은 지난 202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산책로를 입양해 정기적인 펫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펫깅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환경봉사로, '애니션'은 대학 인근 공항강변로를 입양해 매년 4회 정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애니션 회장 강형승 학생(1학년)은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올바른 반려견 산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펫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채연 학생(1학년)은 "귀여운 강아지들과 산책하며 환경보호로 사회에 환원도 함께 할 수 있어 동아리에 들어오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했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올바른 펫문화 정착을 위한 펫깅 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다"라며 "반려동물 사랑에 더해 공동체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재 배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션 동아리는 오는 28일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는 전문 동물보건사를 배출하는 학과로, 글로벌 반려동물의료서비스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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