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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2명에 마약 주사 혐의 황하나…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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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차 공판에 증인신문 예정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인에게 필로폰을 직접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3단독(박준섭 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황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황 씨를 향해 "변호인과 의견이 같으냐"고 확인하자 황 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투약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측 또한 증인신문을 요청했다.

법정에 출석 예정인 증인은 투약자 등 총 4명으로 알려졌다.

박 판사는 "차후 기일은 증인신문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 A씨와 B씨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해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면서 직접 주사를 놓아 투약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공범 중 1명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이튿날 바로 태국으로 출국했고, 이후 이 사건으로 여권 무효화 및 적색 수배된 사실을 알면서도 귀국하지 않은 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황 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황 씨가 체포 전후로 공범들을 접촉해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한 정황도 파악했다.

반면 황 씨 측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현장에 있었을 뿐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앞서 황 씨는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황 씨에 대한 2차 공판은 5월14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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