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상장사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감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미국발(發) 관세 전쟁 등 통상 환경 악화로 올해 3분기 대구지역 상장사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상장법인 53개(코스피 20개, 코스닥 33개)를 대상으로 재무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3분기 기준 누적 지역 상장법인 매출액은 51조8천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천11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6천426억원으로 3.1%(842억원)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1천52억원으로 30.4%(4천825억원) 급감했다.

누적 매출액 상위 1~3위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한국가스공사(26조7천350억원), ㈜iM금융지주(5조7천857억원), 에스엘㈜(3조8천310억원)이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이수페타시스가 매출액 상위 10위에 첫 진입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대구지역 상장법인 전체 매출액의 85.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11.4%↑), 제조업(5.7%↑), 건설업(2.3%↑)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기타 기타 업종(서비스·방송·임대업)은 매출이 14.9% 감소했다. 이밖에 전기가스업(5.9%↓), 유통업(3.8%↓), 금융업(2.9%↓)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업(41개)의 경우 업종별로 전기·전자·반도체(20.6%↑), 식품(11.0%↑), 의료·바이오(9.9%↑), 자동차부품(6.9%↑), 기계·금속(1.8%↑)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섬유(8.9%↓), 2차전지(3.0%↓), 소재·화학(0.7%↓)은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30개(56.6%)로 과반 이상이었다. 다만,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23개(43.4%)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동시에 감소한 기업은 29개(54.7%)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 상위 기업은 ㈜티에이치엔(2천254억원↑), ㈜이수페타시스(1천793억원↑), ㈜티웨이항공(1천3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흑자 기업은 2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개 감소했다. 흑자 지속기업은 28개(52.8%), 흑자 전환기업은 1개(1.9%)로 나타났다. 적자 지속기업은 10개(18.9%), 적자 전환기업은 14개(26.4%)로 집계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교역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국내 규제·비용 부담 증가 등이 겹치면서 지역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 개선, 실질적인 재정·세제 지원, 산업전환 투자 촉진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