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간호 현장을 이끌 젊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계명대가 마련한 전국 학술대회에서는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설 새로운 리더십이 논의됐다. 대학과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간호 교육의 방향이 선명하게 드러난 자리였다.
계명대학교는 최근 계명대 간호대학 존슨홀에서 '미래 도전을 위한 간호리더십'을 주제로 '제19회 메풀 전산초 박사 전국 간호대학생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대학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학술대회는 메풀 전산초 박사의 선구적 업적과 간호 정신을 기리고 미래 간호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계명대 간호대학은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학문 교류의 장을 제공해 왔다.
행사는 김혜영 계명대 간호대학장,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김조자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건강간호연구소 박정숙 소장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박정숙 소장은 '미래 도전을 위한 간호 리더십: 나로부터 세계로'를 주제로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간호 리더의 핵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조자 이사장은 "전산초 박사님은 간호를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사랑과 이해를 실천하는 학문으로 보셨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분이 인간 중심의 간호철학을 이어받아 따뜻한 공감과 책임의 리더십으로 간호 현장을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 발표에서는 대구·경북·경남·경기·충청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간호대학생들이 다양한 연구 주제를 공유했다. 참가 학생들은 간호 현장의 실제 문제를 바탕으로 미래 간호리더로서의 비전과 방향을 논의했다.
최우수 비사상(계명대 총장상)은 충청대 팀이 받았다. 발표 주제는 '간호대학생의 AI 리터러시와 AI 윤리의식이 인공지능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AI 활용 능력과 윤리적 고려 요소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우수 진리상(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이사장상)은 계명대 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령기 아동 사례 기반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이 교직이수 간호대학생의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해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제시했다.
김혜영 학장은 "전국 간호대학생 학술대회는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메풀 전산초 박사님의 리더십과 전인간호 정신을 잇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학술재단과 함께 학생들이 미래 간호 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은 전산초 박사가 정립한 전인간호 정신을 잇기 위해 매년 계명대 간호대학의 학술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계명대 간호대학은 전산초 박사의 뜻을 기리고 영구 보존하기 위한 청동 부조상 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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