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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내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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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한글박물관 등 9개 기관 보유 기록물 567점
2022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목록에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목록에 '내방가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회류씨 하회마을 화경당에 전해 내려온 쌍벽가.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내방가사'는 2022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MOWCAP)에 이미 등재돼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신청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내 주요 기록유산 소장기관들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로 진행됐다.

24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신청 대상인 '내방가사' 기록물은 모두 567점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85곳의 소유자로부터 기탁받아 관리 중인 292점과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226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도서관,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한국가사문학관, 예천박물관, 상주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등 7개 기관이 49점의 기록물을 함께 제출했다.

'내방가사'는 남성 중심주의가 가장 강했던 조선 후기, 여성들이 자신만의 생활공간인 '내방(안방)'에서 한글로 창작한 전통 가사 문학이다.

여성의 삶과 감정을 주체적으로 표현한 내방가사는 자발성과 집단 창작의 문화를 보여주는 독창적인 기록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제국주의 침탈, 국권 상실, 해방과 전쟁 등 한국 사회가 격변하던 시기, 여성들은 내방가사를 통해 변화하는 현실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전체 내방가사의 약 80%가 이 시기에 창작됐다.

'내방가사'는 여성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소통의 매개체이자 여성 문학 공동체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유교 교육을 통해 한글을 익힌 여성들은 이를 바탕으로 내방가사를 창작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내방가사'는 단순한 사적 기록을 넘어 사회와 공동체의 문화를 연결해온 귀중한 유산이다. 이번 등재 추진은 기록유산의 미래적 가치와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뜻깊은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목록에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목록에 '내방가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재령이씨 후계파에 전해오는 조손별서.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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