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아이엠뱅크)가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1차 후보군(롱리스트) 가운데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김기만 수도권그룹 부행장(가나다 순)을 주요 후보군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장 선임 작업은 9월부터 본격화됐다. 임추위는 ▷후보 요건 설정 ▷후보 발굴 및 검증 ▷롱리스트·숏리스트 선정 ▷최종 후보자 추천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올해는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와 금융·경영 전문성 면접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내부에서 거론되는 후보는 총 5명이다. 강정훈·김기만 부행장과 함께 ▷박병수 지주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겸 iM뱅크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성태문 그룹가치경영총괄 지주 부사장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지주 부사장(가나다 순)이 이름을 올린다.
다만 금융권에선 실제 경쟁구도를 '강정훈(기획통) vs 김기만(영업통)'으로 좁혀 보는 시각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두 후보의 성향은 뚜렷이 대비된다. 강정훈 부행장은 대표적 '기획통'이다. 전략기획·미래전략·신사업 등 정책·기획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고, 이사회 사무국장·경영지원실장·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에서 조직 전체의 방향을 조율해왔다.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도 내부 '설계'를 맡아온 만큼 정책 정합성·조직 설계·대전략 수립 능력에서 강점을 인정받는다. 그룹 내에서는 "전체 판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반복된다.
반면 김기만 부행장은 확실한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조직 내부 기반이 두텁고, 여의도지점장·브랜드전략부장·환동해본부장·부울경본부장 등 현장과 본점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올해부터 수도권그룹을 맡아 시중은행 전환 이후 가장 중요한 '외부 확장'의 책임을 맡고 있다. 현장 결속력·영업 리더십·조직 동력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가 따른다.
5명의 롱리스트 가운데 두 후보가 젊다(1969, 1970년생)는 점에서도 세대교체 흐름과 양강 구도에 힘을 싣는다.
금융업계에서는 "하마평이 많지만 매번 실제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는 말도 적지 않다. iM뱅크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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