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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성' 개장 내년 9월→2027년 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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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경자청, 타임빌라스 수성 설계변경 허가
설계 상 주차공간·영화관→판매시설·운동시설
개장일 내년 9월→2027년 상반기 연기 전망

대구 수성구 대흥동 복합쇼핑몰
대구 수성구 대흥동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조감도. 대구시 제공

롯데쇼핑이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건립하는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 주차공간과 문화시설을 줄이고 판매공간을 넓히는 방향이다. 개장 시기는 당초 계획인 내년 9월에서 이듬해 상반기 정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타임빌라스 수성에 대한 설계변경이 허가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8월 지상 주차공간 일부(3천500㎡)를 판매시설로 전환하고, 문화·집회시설(영화관)로 활용하려던 공간(6천400㎡)을 판매시설(4천200㎡)과 운동시설(2천200㎡)로 바꾸는 내용으로 설계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은 대구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에 착수한 이후 유통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해 왔다. 콘셉트 방향은 '자연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잡았다. 대구시와 롯데쇼핑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콘셉트를 담은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쇼핑몰을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30만3천474㎡ 규모로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은 내년 6월 완공, 같은 해 9월 개장을 목표로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작업 속도 등을 고려하면 개장 시기는 2027년 상반기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립 공사는 큰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기본 구조에 대한 지하부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내년 초부터 지상부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대형 공사인 데다 설계변경도 있는 만큼 완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타임빌라스 수성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해 관리·지원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가능한 한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대구 수성 프로젝트는 당사에서 추진 중인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면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공법을 검토하고 현장에 적용해 조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복합쇼핑몰
대구 수성구 대흥동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조감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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