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7일 오전 8시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업무상 횡령·배임 및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재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첫 조사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 출석하며 '김건희씨의 부탁을 받고 물건을 옮긴 것은 아닌가', '목걸이 모조품은 왜 장모 집에서 나왔나',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어떤 입장인가'라는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또 '축하 카드를 찢고 경찰 인사 문건을 없앤 것은 증거를 알고 없앴던 게 아닌가'나 '증거인멸을 왜 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도 나왔지만 김씨는 답하지 않은 채 입장했다.
김씨의 배우자 노씨도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왔다. 이날 오전 8시18분께 남편과 마찬가지로 '목걸이 모조품과 그림 등을 왜 모친 집에 뒀나', '김건희씨 부탁을 받은 게 아닌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출석했다.
김씨는 모친 최은순씨 등과 실소유한 시행사 이에스아이엔디(ESI&D)를 통해 지난 2011년~2016년 공흥지구에 아파트를 지은 후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해야 하는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허위 자료를 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사업기간을 부당하게 소급 연장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씨는 김 여사가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들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는다. ▷당선 축하카드 ▷현직 경찰 간부 이력이 편철된 명단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건넨 이우환 화백 그림 등을 인멸했다는 의혹이 있다.
특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달 4일과 11일 김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사흘 만인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9일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 피의자(김씨)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특검의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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