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4일부터 22일까지 초등 1학년부터 고등 1학년, 고2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학년말 기초학력 향상도검사'를 실시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번 학년말 향상도 검사는 지난 3월 이전 학년 교육과정에 대해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6월·9월 향상도 검사에 이어, 올 한 해(1~2학기) 현 학년 교육과정에 대한 학습 향상 정도를 진단하는 마지막 단계다. 해당 검사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영역을 세밀하게 파악해 학년말과 겨울방학 동안 개별 맞춤형 지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진행된다.
검사 대상은 초1~고1 전체 학생과 4월 기준으로 보고된 고2 학습지원대상 학생이다. 학기 초·중에 새로 학습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학생도 반드시 포함되며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제외된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교육과정 이수 상황과 언어 수준 등을 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검사 영역은 학년별로 차별화된다. 초1~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3R's 기초학습 영역을, 초4~중3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교과를, 고1~2는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를 중심으로 학습 향상도를 살핀다. 필요 시 사회정서역량 검사도 병행해 학습 부진과 정서·태도 요인을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도구는 교육부(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와 경북교육청연구원이 개발한 문항을 중심으로 활용한다. 초1~2학년은 경북교육청연구원 개발 기초학력 진단검사 자료(가~다형)와 '한글 또박또박',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찬찬한글', '똑똑! 수학탐험대' 등 한글·수학 기초학습 도구를 권장하고, 초3학년은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에 탑재된 '3R's 쑥쑥 검사'로 1~3학년 교육과정을 아우르는 기초학습 수준을 점검한다.
초4~고1은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의 3차 향상도 검사(향상도 C형)를 활용해 교과 학습 향상도를, 고2는 진단-보정시스템의 향상도 A03형을 통해 고1 교육과정 성취 기준 도달 여부와 기초학력 변화 정도를 확인한다. 검사 기간 내에만 시스템 문항을 사용할 수 있어 학교별 일정에 맞춰 계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단위학교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검사 시기·문항 수·시간·시행 순서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고 제공된 도구 외에 학교가 자체 개발한 검사도구나 재구성한 문항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검사 이후에는 진단 결과와 사회정서 역량 검사, 담임교사의 평소 관찰·평가 등을 종합해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최종 파악하고 학교 내 학습지원협의회에서 자체 기준을 마련해 지원 대상을 확정하게 된다.
진단 이후 일정도 촘촘하다. 오는 22일까지 학교별 검사를 마친 뒤, 학습지원대상 학생 현황은 29일까지 교육지원청으로, 다음달 8일까지 도교육청으로 보고된다. 이후 겨울방학 동안에는 '찬찬한글'·'한글한마당' 자료,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배이스 캠프(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똑똑! 수학탐험대' 등을 활용해 학습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희망사다리 교실, 학습도약 계절학기(초3·중1), 경북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의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코칭 등으로 학생 맞춤형 보충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줄어드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며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묵묵히 애써주신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기초학력 부진 해소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과제가 아닌 만큼, 이번 학년말 향상도검사를 통해 학생별 부족한 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학년말과 겨울방학 기간에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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