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전기 부자, 지방 정부'가 다가올 AI(인공지능) 시대에는 첨단기업의 이른바 '러브콜'을 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AI 시대에는 광범위한 데이트를 처리할 데이터센터 등이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들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드시 필요한 대용량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지방 정부가 AI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기업들이 선호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는데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입지를 국내에서 찾아보면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가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립 요구가 빗발쳤지만 결국 전력공급 문제 때문에 추진이 더딘 상황을 고려하면 AI 시대가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혐오 또는 님비 시설로 여겨졌던 원자력발전소의 새로운 가치가 조명될 경우 대구경북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풍부한 전력에 더해 데이터센터를 운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북 동해안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첨단기업의 설립하는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고 포스텍과 경북대에서 이들 설비를 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을 제공할 경우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면 양질은 산업생태계도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날 지역경제를 키우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균형성장 빅딜 정책'을 제안하면서 대기업의 국내투자 1천400조원이 비수도권으로 향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면 파격적 수준으로 규제를 풀고(메가특구), AI-에너지-교통 연결되는 대규모 기업형 첨단도시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정책 실행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각 부처의 칸막이, 시·도의 경계를 넘어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역공약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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