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8일 "정치를 한 죄로 늙어가면서까지 무엇을 해도 반대진영에 욕을 먹는 사람으로 세월을 보낸다"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청년들에게 진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2년 전에 고대 법대를 가지 않고 경북대 의대를 갔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전개 됐을까? 고대 법대를 가지 않고 육사 32기로 갔으면 내 인생이 또 어떻게 전개 됐을까?"라고 적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육사를 갔으면 아마도 합천 동향출신 전통(전두환 전 대통령) 부하로 스카웃 돼 보안사에서 설치다가 내란범으로 몰려 인생 망쳤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며 "경북대 의대를 갔으면 지금쯤 시골 한적한 곳에 가서 의사로 늙어 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홍 전 시장은 과거 대구 영남고등학교에서 유학하던 시절 이과를 택했지만, 대학 입시 때는 고려대 법대에 지원해 합격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1971년 10월 육사에 특차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이력이 있다.
홍 시장은 "다시 태어나면 갈등 없는 역사학자로 살고 싶다"며 "수능 치르고 대학 입시를 앞둔 청년들이 평생을 좌우할 진로 결정을 보다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22대 총선을 하루 남겨둔 지난해 4월 9일에도 "이과 출신인 내가 의대를 지망하다 본고사를 한 달 앞두고 법대로 갔다"며 "그때 의대로 갔으면 지금보다 훨씬 갈등 없는 세상에 살았을 터인데 가끔 잘못 선택한 게 아니었는지 후회할 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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