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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성비위 여파 사퇴'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인재영입 부위원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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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에게 배신감 느껴", 당내에서도 반대 의사 나와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조국혁신당 내 성 비위와 직장 내 괴롭힙 사건 처리 미흡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8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전 사무총장을 인재영입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러 참석자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조 대표는 "명예회복을 시켜줘야 한다"면서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황 전 사무총장이 사퇴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실권을 쥔 주요 당직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조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사무총장은 지난 9월 7일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미흡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사건이 당에 공식 접수된 지 5개월 만으로,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물러난 것이다.

당시 황 전 사무총장은 "중앙당 사무총장직을 스스로 물러난다"며 "강미정씨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저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당 지도부는 사건 은폐를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한다"며 "다만 당헌·당규 절차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피해자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하면 그 또한 제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내게 가해지는 비판과 비난을 모두 감내하겠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과 당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정치 검찰에 의해 멸문지화 당한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은 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제게 큰 임무였고, 다행히 그가 우리 곁 돌아왔지만 온전히 그를 맞이하고자 했던 내 목표는 미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내 부족이다.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버티는 조 전 대표에게 겨눈 화살을 내게 돌려 달라"며 "혁신당 창당을 위해 함께한 결실, 조 전 대표 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검찰개혁 위해 온 몸을 던지고 국민주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 및 성공을 위해 위험, 비난, 비판을 함께 견딘 시간이 혁신당의 이름으로 굳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인재영입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내보낼 예비후보를 추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재영입위원장은 조 대표로, 일각에서는 사실상 황 전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 관련 실무를 맡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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