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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역사 속 개인의 처절한 몸부림…극단 헛짓 신작 '취선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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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전국연극제 희곡상 수상작, 현대적 연출
영도·사도세자의 대립·광대 시선 교차…자유 관한 질문
연극·무용·음악 결합 가무악 총체극…지역 예술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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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취선록' 연습 사진. 극단 헛짓 제공

극단 헛짓이 신작 연극 '취선록'을 오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남구청 지역 청년 예술인 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1990년대 전국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을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감각적인 연출로 약 30년 만에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취선록'은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부자 관계로 남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대립을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국본을 지키고 싶었던 왕과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고자 했던 세자,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천한 광대들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밀도 있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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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취선록' 연습 사진. 극단 헛짓 제공

이번 무대는 단순한 정극 형식을 넘어 연극, 무용, 음악이 결합된 '가무악(歌舞樂) 총체극'을 표방한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져 인물의 내면을 형상화한다. 작품은 '꼭두각시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었네'라는 포스터 속 문구처럼,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눌린 개인의 처절한 몸부림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연출과 각색을 맡은 이지수 연출은 "오래된 명작이 지닌 희곡의 힘에 동시대적 해석을 더해,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던 인간의 의지를 '춤'과 '소리'라는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키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사도 역에는 배우 조영근이 출연하며, 임도연, 박지훈, 유이수, 이영찬 등 지역 연극계를 이끄는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작곡과 음악감독에 서민기, 무대디자인에 김지호, 안무감독에 김예원 등 젊은 창작진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티켓 예매는 NOL티켓, 티켓링크, 플레이티켓, 네이버에약을 통해 가능하다. 수험생 및 단체 관람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돼있다. 만 12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710-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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