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밖에 모르고 인색하기로 소문난 구두쇠 스크루지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만 다가오면 괜히 더 심술이 난다. 집 앞에서 고아들에게 신발과 옷을 나눠주는 봅 아저씨와 동네 사람들을 보며 스크루지 할아버지는 다들 저리 비키라며 고함을 친다. 그날 밤, 기묘한 유령이 나타나 스크루지 할아버지를 신비한 여행으로 빠져들게 하고 어릴 적 순수했던 스크루지, 사랑을 놓쳐버린 청년 스크루지, 그리고 모두에게 외면당한 미래의 스크루지까지 만나게 된다. 깜짝 놀라 깨어난 할아버지, 그리고 맞은 크리스마스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대구 청년 창작집단 열혈단이 연말 가족극으로 판타지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을 오는 20일(토), 21일(일) 이틀간 남구 소극장 함세상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오후 2시, 4시에 열린다.
작품의 원작은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인색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성탄 전야 옛 동업자 마를리의 유령의 인도로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을 만나며 인간미를 회복하는 이야기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여정을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소통형 무대로 완성했다.
작품은 빠르고 간결한 전개, 과장된 캐릭터와 리드미컬한 호흡을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레퍼토리를 지향한다. 원작의 핵심 주제인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나눔의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가족 관객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연출은 연극 '3.3kg'로 제25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에서 고마나루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입증한 열혈단 대표 정창윤이 맡았다. 음악은 어울아트센터 제작 공연 창 음악극 '바람꽃'에서 조화로운 음악으로 호평받은 하현봉 작곡가가 맡았다. 캐럴, 동요, 오페라,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 담아 '크리스마스 뷔페' 같은 풍성한 음악을 꾸렸다. 각 넘버에 맞춘 다채로운 악기 편성으로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배우에는 2025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정현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2025 남구청 지역청년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전석 2만원. 어린이(2013년생까지) 8천원. 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644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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