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경북도의원 6명이 각기 다른 선택지 앞에 섰다. 지역구 도의원 도전과 기초단체장 출마, 선거보다는 지역 봉사에 방점을 둔 행보까지 갈래는 뚜렷하다. '비례대표'라는 출발선을 같았지만 정치적 진로는 제각각으로 갈라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인물은 정경민(국민의힘) 도의원이다. 그는 경주시 제4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구에 도전한다. 재선의 박승직 도의원과의 경합이 예상된다.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변인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내며 당내 인지도도 확보했다.
정 도의원은 "당당히 경쟁해서 재선 도의원으로 돌아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규탁(국민의힘) 도의원도 칠곡군 제2선거구 출마를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재선의 박순범 도의원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대구 출신이지만 칠곡에서 20년 넘게 사업체를 운영하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정치권 인맥도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의회에서는 초선의원 모임인 '초우회' 회장과 수석대변인을 맡아 존재감을 키웠다.
박선하(국민의힘) 도의원은 김천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한 곳을 놓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경북 장애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도의원은 "이미 역할과 검증은 끝났다"며 재선 도전을 통해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숙(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문경시 '나' 선거구(점촌2·4·5동)에 시의원 출마를 예고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여성부위원장과 직능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협의회 여성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문경시의원에 도전한 바 있다.
김 도의원은 "체급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문경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임기진(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청송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배대윤 전 군수와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평통 청송군협의회 회장과 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을지로위원장을 지낸 그는 보수 성향이 강한 청송에서 오랜 기간 진보진영의 기반을 묵묵히 다져온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황명강(국민의힘) 도의원은 불출마로 기울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여성위원장 출신으로, 여성 리더십 조례 제정 등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황 도의원은 "봉사에 더 충실하겠다"며 출마보다는 지역 활동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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