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전화를 받은 건 노르웨이 시각으로 새벽 02시 41분이었다. 그 새벽 전화가 올 줄 안 것도 아닌데, 리액션 많은 나답지 않게 덤덤히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따뜻한 꿈을 덮고 다시 잠들었다. 며칠 동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당선 소식을 떠올리는 매 순간은 선물이었다. 아무도 모르는 귀중한 선물을 열어보고 혼자 웃어도 소파 위에선 팡파레가 터졌다.
시를 쓰면서 시가 자칫 단순해질 때, 시란 게 심각하고 어려워야 좋은 시일까 반문했었다. 그럴 때마다 아들이 어렸을 때 나를 웃게 했었던 신선한 시선들이 생각났다. 아이가 시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소금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오늘 밤에도 떠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 동시라는 별들이 매일 뜰 것이고, 그때마다 나는 별들의 암호를 풀며 즐거이 응답하고 싶다, 아이들이 그 별들을 보며 환해졌으면 좋겠다.
별 같은 이름들 불러봅니다. 사랑하는 엄마, 내 보물 아들 캐빈, 가족들. 늘 따뜻한 안부 김영찬 시인님, 한국 방문 때마다 챙겨주시는 문정영 대표님, 은사 전기철 시인님, 시산맥 문우들, 감사합니다. 친구들- 천사 영수, 정문, 혜숙, 경아, 아렌달 마님들, 그리고 내 친구 근희.
약력
-코샤박 (본명: 박상은)
-2023년 제4회 동주해외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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