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뮷즈(뮤지엄+굿즈)'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인 400억을 돌파한 가운데, 지역 박물관별로 특화한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중인 뮤지엄숍 사이트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경주, 광주, 대구, 부여, 익산, 전주, 진주 등 각 지역별 박물관 특화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이 특화상품들은 박물관마다 소장하고 있는 유물 등을 모티프로 개발해 일반 뮷즈와 차별화한 점이 눈에 띈다.
경주박물관의 경우 신라시대 금귀걸이와 곡옥 형태의 장신구, 신라의 미소 파우치 등 소장유물을 활용한 상품뿐 아니라,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석굴암 키링, 천마도 자개 스티커 등 뮷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주 APEC을 기념해 신라 금관 특별전과 연계한 특화상품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신라 금관과 황금문화 유산을 모티브로 한 부채, 머그컵, 책갈피, 귀고리, 팔찌, 키링, 코스터(컵받침), 손수건, 로브(샤워가운)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대구박물관은 복식문화 특화박물관의 성격에 맞게, 펜 끝에 모자를 씌워 장식한 흑립갓끈볼펜과 족두리볼펜이 대표 상품이며, 한복 클립형 책갈피, 당의 자수 앞치마 등도 판매한다.
최근 유례 없이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단 한 점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을 선보인 부여박물관의 경우, 이미 금동대향로 미니어처 상품이 품절 상태다. 금동대향로 미니어처 상품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인기 상품에 꼽히며 '뮷즈 완판 대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또한 진주박물관은 대표 유물인 '사람 머리 토제품'을 소재로 한 귀여운 '두기우기' 캐릭터로 상품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 전주박물관은 대표 유물 '반닫이 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반닫이 디자인의 클러치와 카드지갑을, 익산박물관은 대표 유물 '금동제 사리외호'의 다양한 무늬를 바탕으로 한 스카프와 손수건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경주박물관을 방문한 김민영 씨는 "문화유산을 보며 느낀 감동과 여운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박물관 특화상품을 통해 그 지역의 특색이나 소장 문화유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에 힘입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 뮷즈 정기공모 주제를 각 국립지역박물관 소장유물을 활용한 상품으로 정했다. 대구의 경우 이번 공모에서 조선 후기 복식예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흥선대원군 기린흉배를 비롯해 갓(흑립), 활옷 등이 추천 유물에 포함돼, 새로운 지역 특화 뮷즈의 탄생이 기대된다.
재단 측은 "올해 지역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정했다"며 "뮷즈는 박물관에 잠들어 있는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독창성, 실용성을 더해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다. 문화유산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더 나아가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의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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