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내홍 상황이 더불어민주당 내에 불거지고 있다.
광주 지역 선거구 다수에 대해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게 골자인 '여성전략특구' 지정 수순이 진행되자 정치보복성 컷오프라는 주장이 제기, 당내 지원사격도 이어진 것.
▶김광진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21일 오후 4시 25분쯤 페이스북에 이명노 광주시의원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글을 공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부남 의원 실명을 거론해 저격했다.
그는 "선거 기간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를 현역 평가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특구로 지정해버리는 건, 특구라는 미명 하에 정치적 컷오프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양부남 의원님, 정치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질타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운영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을 최고위원회에서 바로잡아 주시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전날(2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20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남구 2선거구(현직 임미란), 서구 3선거구(이명노), 북구 3선거구(신수정), 광산 5선거구(박수기)를 여성전략특구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이명노 시의원은 "각 지역구 중 1곳은 현역 여성의원의 지역구, 2곳은 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현역이 공석이 되는 지역이기에 원칙은 없으나 지역위원장으로서 손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반면 서구3선거구는 광주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31살 현역 청년의원인 저 이명노의 지역구"라고 강조, "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어떤 합당한 명분도 없으며 오직 총선 경선에서 자신을 돕지 않은 저를 찍어 내리는 보복성 컷오프이자 참정권 확대라는 특구 지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광진 전 부시장은 지난 2024년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 양부남 후보에게 패배해 출마하지 못했다. 이때 이명노 시의원이 자신을 지지한 행적을 두고 1년여 뒤 경쟁 상대였던 양부남 의원이 일종의 보복을 시도했다는 뉘앙스의 비판을 한 셈이다.
양부남 의원은 22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대장동 변호사' 5인방 중 1인이기도 하다.
김광진 전 부시장이 이명노 시의원의 입장을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좋아요'를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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