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필리버스터'로 존재감을 과시한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형성하자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해 마침표를 찍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를 구심점으로 똘똘 뭉쳐 집토끼를 확실히 잡은 뒤 서서히 외연을 넓혀 나가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23일 최종 회의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기로 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일반 국민 의견을 더 수용해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비판이 많았으나 기획단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기획단 나경원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당원투표 대 여론조사 비율을) 7대 3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도 두어 분 있었고 5대 5도 있었다"면서 "그런 소수의견까지 담아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이건 당내 문제"라며 "지도부가 최종 결정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당심 반영 비율 상향 방안을 권고했다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인사들로부터 외연 확장 지향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재검토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기획단의 안은 권고안으로 결정 자체에 구속력이 없고 당 최고위원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해 향후 수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외 기획단은 파격적인 청년 공천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청년신인 중 35세 이하는 60%, 36세부터 40세는 50%, 41세부터 45세 미만은 40%를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가산점으로 적용받도록 했다.
돈과 조직 없이도 도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천 시스템, AI 홍보 플랫폼을 도입하고 청년 리더 양성을 위해 자유대한민국 역사 교육 강화 등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혜·밀실 공천 ▷계파 공천 ▷공직 부적격자 공천 등이 없는 '3무(無) 공천'을 하겠다는 각오도 내세웠다.
나경원 위원장은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독주와 폭정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야 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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