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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2026년은 '가치의 증명', 지역-세계 잇는 K-MEDI 대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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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대째 연임 성공한 변창훈 총장 인터뷰
대구한의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본격 성과 가시화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택했던 총장으로 기억되길"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이 지난 31일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이 지난 31일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지방 사립대학의 생존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구한의대학교는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K-MEDI 전략을 앞세워 대학 혁신과 지역 연계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일신문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최근 제7·8·9대에 이어 제10대 총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5년 성과… "글로컬 전략, 실체를 갖추기 시작"

2025년을 돌아보며 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고, 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K-MEDI 교육과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변 총장은 "현재 한의학, K-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에 국내외 2천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당 과정은 경북도 내 3개 로컬캠퍼스와 해외 6개국 10여 개 대학에 수출돼 운영 중"이라며 "이는 단순 교류를 넘어 중외합작, 2+2 복수학위, 단·중장기 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성 소재, 화장품, 식품, 재활의료 분야 등 100여 개 K-MEDI 관련 기업이 대학에 입주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5년 한 해에만 1천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성과와 함께 아쉬움과 앞으로의 과제를 솔직히 밝혔다.

변 총장은 "시간과 현실적 제약 속에서 더 과감한 시도를 하지 못한 점은 분명 아쉽다. 특히 학생들이 글로컬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충분히 체감하고, 더 큰 꿈을 품도록 만드는 데 아직 부족함이 있다"며 "2026년에는 더 선제적으로 움직여 지역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성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 "2026년은 성과가 보이는 해"

2026년 목표에 대해 변 총장은 "가시화의 해"라고 표현했다.

변 총장은 "한의학 실크로드와 K-뷰티 실크로드를 본격 확산시키고, 글로벌캠퍼스를 10곳까지 확대하며 경북 지역 산학연 캠퍼스를 7곳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연간 3천명 이상의 국내외 학생이 지역과 세계를 오가며 학습·연구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또 기업 유치를 확대해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고, 지역 K-MEDI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대구한의대가 주력할 핵심 분야로는 단연 'K-MEDI'를 꼽았다. 한의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재활, 웰니스,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그는 "전통을 지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전통을 미래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며 "한의학의 학문적 깊이에 첨단 바이오 기술과 데이터, 글로벌 표준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과 교육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MEDI는 단일 학문이 아니라 교육·연구·산업·글로벌 협력이 결합된 대구한의대만의 정체성이자 전략 축"이라며 "어떤 환경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대학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택한 총장으로 기억되길"

변 총장은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 "훗날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선택했던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편안한 길보다 필요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대학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결정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책임을 나누는 리더가 되고자 했다"며 "대한민국 한의학을 과학화·산업화·세계화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한편, 변 총장은 현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외에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장, 한국사학진흥재단 혁신발전위원회 위원, 대구시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 대입전형운영협의회 위원, 한국주거환경학회 회장,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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