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세계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열전이 6월 벌어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출격한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일본은 야심차게(?) 우승을 꿈꾸는 모양이다.
이번 월드컵은 6월 12일(한국 시간)부터 7월 20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원정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 등 두 번 16강에 오른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미래가 밝은 건 아니다. 홍 감독의 전술을 두고 특별한 색깔이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일부 선수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한다는 비판도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중원이 허술하고 수비에서 조직적인 압박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전력이 강해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2022년 당시 대표팀의 핵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손흥민은 더 노련해졌다. 하지만 이제 30대 중반. 신체 능력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김민재의 입지도 달라졌다. 지난 월드컵 때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중이다. 경기 감각을 바짝 끌어올리기에는 아쉬운 상황이다.
'대표팀의 미래' 이강인은 다쳤다. 지난해 마지막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 후 개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무리하게 복귀 시점을 당기지 않겠다고 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종전엔 3경기를 치르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이기면 8강이었다. 이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전을 치러야 한다. 8강에 오르려면 예전과 달리 한 고비를 더 넘어야 한다는 뜻.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 강력한 우승 후보를 피하긴 했다. 다만 뚜렷한 강팀이 없다는 건 물고 물리는 혼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홈 팬 응원을 등에 업는 멕시코가 특히 부담스럽다. 남은 한 팀은 3월 가려진다.
일본은 '우승'을 입에 올리고 있다. 일본 메체 닛칸 스포츠는 1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여기서 모리야스 감독은 "이긴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싶다. 지금까지 일본 축구는 우상향해왔고,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경험을 쌓아 수준을 높였다는 게 모리야스 감독의 평가. 전술적인 부분도 폭넓게 공유, 팀이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그룹 승자와 F조에 편성됐다. 네덜란드, 튀니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 16강에만 4번 올랐으나 더 전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말을 이미 여러 차례 했다. 그는 "지금은 다크호스로서 우승을 노리는 단계다. 2050년 안에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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