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난이(39)·김창환(39·대구 북구 산격동) 부부 첫째 딸 김서윤(태명: 코코·2.7㎏) 8월 3일 출생
"널 처음 껴안던 날 기쁨, 말로 표현 안 되는 감동이었어"
우리 딸 코코 서윤아, 안녕~ 처음으로 써 보는 편지구나.
뭔가 제목을 쓸 때부터 차오르는 감정이 다른 편지랑은 전혀 색다른 느낌이 들어.
아빠 엄마를 빨리 보고 싶었던 건지, 예정 날짜보다 일찍 나오려는 네 소식에 엄마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랬어.
처음 우리에게 네가 왔을 때가 생각이 나네. 아주 조그맣게 보이던 아기집에 엄청 설레고 기뻤고 또 조심스러움에 걱정도 많았었어.
그렇게 네가 조금씩 자라고 딸이라는걸 알았을 때 엄마 아빠는 끌어안고 엄청 기뻐했어. 정말이지, 너무 기쁜데, 뭐라고 표현이 안 되더라.
초음파로 널 볼 수 있는 날은 왜 그리도 멀게만 느껴지고 시간이 안 가던지. 우리 코코 볼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지냈던 것 같아.
점점 배도 불러오고 배 속에서 드러내는 네 존재감에 늘 감동이었고 그럴 때마다 널 볼 수 있는 날이 더욱더 기다려지고 보고 싶었단다.
드디어 엄마가 품안에 널 안던 날, 그 감정과 감동은 또 다르더구나.
언젠가 우리 코코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을 만나 이런 날이 오면 그때야 지금 엄마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게 될 거야. 그때까지 엄마아빠가 코코를 잘 키워내는 게 남은 숙제지.
우리 복덩이 코코, 앞으로 살아갈 날에도 복 많이 받으라고 이름을 서윤이라고 지었어.
우리 딸 서윤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아빠 엄마랑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알았지?
우리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많이 사랑해♡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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