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내 권력 서열 2위와 3위 인사를 잇따라 만나 양국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전날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공감한 양국 주요 현안의 해결속도를 높이기 위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의 '2인자'이자 경제사령탑을 맡고 있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고 앞서 오전에는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마주앉았다.
이 대통령은 리창 총리를 만나 자리에서 "이번 (국빈 방문) 일정을 통해 올해를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한중 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한국과 선린 우호를 견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해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 더 많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각각 리 총리를 만났다.
이 대통령 이날 오전에는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굳은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오 상무위원장도 "우호와 협력은 시종일관 중한 관계의 선명한 바탕"이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해 가장 유력한 차세대 국가 지도자 후보로 꼽히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상하이시 당 서기는 중국에서 중앙 정계로 진출할 수 있는 핵심 보직이다. 1987년 이후 상하이 당서기 출신 9명 가운데 8명이 당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정원 7명)에 이름을 올렸다. 시 주석도 상하이시 당서기 출신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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