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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복사+붙여넣기'… 색깔 잃은 대구 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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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대구 남구 이천동
9일 오후 대구 남구 이천동 '배나무 샘골' 골목. 도시재생사업에 117억8천300만 원이 투입됐지만, 해가 진 골목은 가로등 불빛만 희미할 뿐 사람의 발길은 뜸하다. 주민들은 "어디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7개. 총사업비 4천403억3천400만원. 지난 2018년부터 대구 곳곳에서 추진된 도시재생사업의 요약본이다. 골목을 살리고, 마을을 되살리겠다며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했다. 그렇다면 정말 동네는 바뀌었을까. 8여년간의 사업이 마무리 된 뒤 남겨진 마을 주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겉모습만 놓고 보면 변화는 분명하다. 길은 정비됐고, 낡은 집들은 손을 탔다. 벽화가 생겼고, 새 건물이 들어섰다. 그러나 동네마다 풍경은 엇비슷했고, 덜컥 시작된 사업의 운영 부담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주민들의 얼굴은 울상, 또 울상이었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마을을 '고쳐쓰는' 일이 아니다. 그 공간이 왜 생겼는지, 누가 지키는지, 시간이 지나도 남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그러나 대구의 도시재생은 이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주간매일은 27개 사업 전수조사 통계와 실제 현장을 살펴보고, 실패가 반복된 구조와 원인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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