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두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된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Moonshots)' 220회 에피소드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인류의 미래, 인구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극심한 출산율 저하와 그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머스크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명 미만까지 하락(2023년 4분기 0.65명)한 점을 지적하며 "정말 미친 것 아닌가. 충격적이고 무서운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한국 인구는 매 세대마다 70%씩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3세대가 지나면 현재 인구의 25분의 1만 남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수치상의 변화가 아니라 국가 소멸을 의미한다"며 "(그때가 오면) 북한이 굳이 침략할 필요도 없다. 그냥 걸어서 국경을 넘으면 된다. 그때 한국은 보행기를 탄 노인들만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류가 기술적으로 발전해도 이를 이어갈 사람이 없으면 문명 자체가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문명이 사라지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위협적인 문제"라며 "한국은 이 인구 붕괴라는 시한폭탄의 가장 최전선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경우 출산율이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1월에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한국의 인구 구조를 보여주는 '항아리형' 그래프를 게재하며 "한국은 1세 아기보다 84세 노인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서도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며 "지금과 같은 출산율이 이어진다면 한국 인구는 지금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대체율은 인구가 다음 세대로 완전히 대체되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뜻한다. 통상 2.1명 이상이 되어야 인구가 유지되지만, 한국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이보다 한참 아래인 0.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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