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과 대응 방식을 두고 보수 정치권의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정치인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적 잘잘못만 따지는 대응으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 대표는 검사시절부터 가져온 법리적 잣대와 논리적 선명성을 정치 무대에서 강력한 무기로 사용해 왔으나, 정작 이번 당원게시판 사태처럼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상황에서는 이런 무기들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성찰에 인색한 반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해임을 촉구하거나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앞세우는 것 역시 대화와 타협, 경청과 인정 같은 '정치인의 행위'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리더로서 도덕적 성찰과 사과 없이 법리적 시비만 따지는 모습은 한 전 대표 스스로 강조해 온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잘못된 글이 아니지 않냐'는 식의 해명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지도자의 도덕적 책임감과는 괴리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도 한 전 대표의 고소 직후 입장문을 내 "법적 공세로 진실을 덮으려 하기보다는 윤리위에서 적극 협조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전직 당 대표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라고 성토했다.
당내에서도 한 전 대표의 전향적 접근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안철수·양향자 의원은 최근 당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끔 한 전 대표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정리하거나 유감을 표명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당내의 우려를 무시하고 법적 논리로만 맞서는 것은, 그가 여전히 '정치인'보다는 '엘리트 검사'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마저 내놓고 있다.
한편 한 전 대표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원게시판 사태의 배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있지도 않은 배후 운운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김어준이나 하는 음모론"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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