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불로동 동구자원재활용센터로 이어지는 한 도로가 폐기물과 폐청소차 등이 수년째 무단으로 방치돼 신음하고 있다.
지난 12일 동구 불로동 불로지하도로 인근 길목에는 페트병, 드럼통, 목재 가구, 이불, 캔, 건설 폐기물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해당 도로 입구에는 쓰레기로 가득 찬 화물칸이 여러 개가 방치돼 있었다. 이곳에는 시정명령을 알리는 동구청의 계고서만이 빛 바랜 채 휘날리고 있을뿐 전혀 관리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해당 도로는 시유지로, 지방자치법에 따라 동구청이 관리를 맡고 있다. 1㎞ 남짓한 도로 곳곳에는 성인 무릎까지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 도로 한쪽에 세워진 화물차, 청소차들은 5년 이상 한자리에 방치돼, 차 하부를 뚫고 나무가 자라 있을 정도였다. 방치된 차량 인근에도 속이 꽉 찬 마대자루와 생활 폐기물, 낡은 가구들이 한데 쌓여 '쓰레기 산'을 이뤘다.
불로동에 사는 주민 최모 씨는 "화물칸이나 화물차들이 이곳에 방치된 지 몇 년이 지났다"며 "그 부근에 계속 쓰레기가 쌓이고 있어 민원을 넣는데도 구청은 별다른 행정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관리 주체인 동구청 역시 지난해 7월 합동 관리로 해당 구역을 일부 정리했지만, 상시적으로 청소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구역에 대해 청소를 하면 또다른 빈 땅에 쓰레기 투기가 이뤄지는 등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
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불로봉무동은 환경공무직 6명이 관리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구역은 상시 관리 구역이 아닌 합동 관리 구간이라 비정기적으로 인원 수십 명을 차출해서 청소하고 있다"며 "일부 구간을 단속하면 구역을 옮겨서 쓰레기가 쌓이는 경향을 보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쓰레기를 처리하고, 화물칸과 차량 소유주를 찾아 계도하는 등 부서간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이동형 CCTV 설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 "목숨 걸고 尹 지킬 것…우파 유튜버 구독·좋아요 해달라"
주먹 '쾅' 책상 내리친 尹 "이리떼 같은 특검, 내가 순진했다"
한동훈 "윤리위 제명은 또 다른 계엄…장동혁이 나를 찍어내"
위기 극복 실패 한동훈 리더십…당 안팎 책임 없는 태도 비판
장동혁 "한동훈 제명, 재심 기간까지 결정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