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만·박정희·성착취범·조폭 모두 극우" 충격의 고교 한국사 시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해 11월 한국사 시간에 극우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교사 A 씨. 매일신문 DB
지난해 11월 한국사 시간에 극우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교사 A 씨. 매일신문 DB

최근 충남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교사의 수업 음성 파일과 사진이 공개됐다. 이 교사는 '극우파(=인권 파괴자)의 특징'이라는 시청각 자료를 뒤에 두고 극우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극우파로 분류하고 이어 성착취와 조직폭력, 학교폭력, 사이버성폭력을 극우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유튜브에는 '요즘 고등학교 수업 충격 현장'이란 영상이 올라왔다. 25분 정도 되는 길이의 이 영상에는 한 고교 교사의 수업 장면이 담겼다.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 수업은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한국사 수업이었다.

교사 A 씨는 "지금 극우파들이 설치고 있다. 다 파시스트다. 우리나라에 히틀러 닮은 X들이 너무 많다"며 "젊은 애들 중에 꽤 많다. 다 무식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학생이 "선생님 처단 대상엔 이재명이 있나요? 선생님은 극우파를 처단한다고 하셨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극우파인가요?"라고 묻자 그는 "이재명은 극우파가 아니다. 우파다. 더불어민주당이 우파"라고 답했다.

이어 A 씨는 "김구는 우파다. 이승만과 박정희가 극우파다. 박정희는 한때 공산주의자였다. 공산당에 가입했다가 들켜서 체포돼 극우파로 완전 변신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극우파를 설명하며 "성착취범과 조폭은 극우파다. 학교폭력과 사이버성폭력도 극우파의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2016년~2018년 예멘 출신 난민 500여명이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 지위 인정을 요청하자 이를 반대한 사람도 극우파로 규정했다. 그는 "500명을 수용 못한다고 개지X스러운 놈들이 막 쫓아내라고 했다. 그까짓 500명을 대한민국이 수용을 못하나? 그때 난민을 쫓아내야 한다고 시위했던 놈들이 다 극우파다. 골 빈 X놈들이고 미X놈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언주 의원 소셜미디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언주 의원 소셜미디어

2018년 이 사태가 불거지자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난민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이언주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석해 "난민법 개정이 아니라 난민법 폐지가 맞다. 유럽연합도 난민을 받고 후회하고 있고 호주 역시 난민을 수용했지만 감당 못하고 실패했다"며 "세계적 추세가 이런데 왜 우리나라는 이제야 난민을 받겠다고 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수업을 마무리하며 "고3 가운데 생일 빠른 사람은 선거를 할 수 있는데 누구를 뽑아줘야 하나. 한 1cm라도 왼쪽으로 가는 걸 추구하는 사람이나 복지를 좀 확대할 수 있는 사람, 빈부격차를 줄일 것 같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반 극우파는 반성하고 참회하면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자의적인 해석을 기준으로 특정 전직 대통령에 편향된 강의를 이어가는 것은 교사 본분에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고교 관계자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평소에도 정치 편향을 막기 위한 연수를 많이 하는데 앞으로는 더 많이 하겠다. 죄송하다"며 "문제 발언을 한 교사는 약 두 달간 근무한 기간제 교사였다. 현재 퇴직했기 때문에 인사상 조치는 불가능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국군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작전부대에 실전 배치하였으며,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대구 지역에서 상가 공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마트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 20대 남성이 모친의 지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B씨를 협박한 후 흉기로 살해했으며, 범행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1세 소년이 아버지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소년은 아버지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말해 화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