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족이 연루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자 "간보는 사과는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19일 박 의원은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 사과도 간만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탄핵하는 데 금메달리스트로 공로자가 되지만, 이번 사과도 장동혁 대표 간보고, 당원 간보고, 국민 간보고 간동훈"이라며 "그래서 이번 사과는 간사과, 개사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그렇하냐. 솔직하게 해야지.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좀 솔직하게 툭 털고 얘기를 해야지 간보는 사과는 설득력이 없고 진정성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 가족이 연루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국민과 당원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사태의 여파로 벌어진 당 내부 갈등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난 13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내려진 제명 결정을 놓고는 '정치 보복'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마음을 거두시는 분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면서 "당권으로 정치보복을 해서 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 지도부는 한 전 대표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정성 있게 과거 행태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는 지적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SNS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중요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여론이 불리하니 사과하는 척은 해야겠고 잘못을 인정하기는 싫고, 그야말로 '금쪽이'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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